작성자 작성일자 2020-12-11
제   목 탈락의 쓴잔은 예년보다 몇 배는 더 조회수 613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때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승점 8의 선두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 1점 뒤지고 2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승점이 오산용달이사 같은 3위에서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맞았다. 1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B조 홈 경기. 레알은 카림 벤제마의 멀티 골로 2 대 0으로 이겨 승점 10의 선두로 올라서며 한숨을 돌렸다. ‘혼돈의 B조’에서는 레알과 2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8)가 살아남았고, 샤흐타르와 챔스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쓴잔을 들었다. 탈락의 쓴잔은 예년보다 몇 배는 더 쓸 법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빅리그 구단도 재정 악화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로 입장 수익이 사라지면서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무료스포츠중계 수익은 지난 시즌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라리가는 최소한의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구단별로 샐러리 캡(연봉총상한제)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레알의 선수·직원 연봉은 4억 6,800만 유로(약 6,100억 원)를 넘기면 안 된다. 각 구단은 명예는 물론 당장 먹고 살 일을 위해서라도 챔스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UEFA도 내년부터는 챔스 도봉구사다리차 상금을 줄일 계획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챔스는 지구촌 스포츠를 대표하는 돈 잔치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16강 진출팀에 주는 상금만 각 950만 유로(약 124억7,300만 원). 8강~결승까지는 진출 때마다 각각 1,050만·1,200만·1,500만 유로를 추가로 지급했다.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배당금을 포함해 총 1억 3,000만 유로를 챙겼다.